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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MKYU 북드라마

타인의 해석_말콤 글래드웰

by 앤쏭 2020. 5. 8.

 

#책리뷰#타인의해석#말콤글래드웰#김영사

 

 

첫인상을 믿으시나요?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분명히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낯선 사람의 첫인상이 관계가 지속될수록 어떻게 변했었는지.... 그리고는 놀랬다. 지금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 중에서 첫인상이 좋아서 친해지고 싶다는 느낌이 든 경우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처음엔 사람 좋다고 여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별로라고 느껴졌던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또 첫인상의 느낌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던 경험들이 무수히 지나갔다.

 

이런 수많은 경험들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나는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낯선 사람의 모습, 말투, 행동들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우리가 낯선 사람들 대하는 모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 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p75>

 

 

이 책에는 낯선 사람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벌어지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온다.

1980년대 미국 중앙정보국에서 쿠바로 파견한 스파이 중 수십 명이 사실은 쿠바를 위해 일하는 이중첩자였다.

세계 지도자 중 유일하게 히틀러를 만난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히틀러가 약속을 지키는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 행각을 벌인 희대의 사기꾼 버니 메이도프에게 거의 모든 투자 회사가 속아 넘어갔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낯선 사람들을 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까?

▶ 우리는 항상 진실을 기본값으로 한다. 일단 믿고 본다. 그리고 의심과 걱정이 점점 커져서 해명되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믿는 것을 멈춘다.

투명성의 오류를 범한다. 우리는 태도와 내면이 불일치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정직한 사람의 태도를 가진 사기꾼에게 속는 것을 말한다.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다. 그가 어떤 세상에서 살아왔고, 어떤 곤경에 빠져 있는지 등… 그가 처한 현재 상황에 비추어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그렇다면 낯선 이를 무조건 경계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사실 ‘우리는 진실에 취약하도록 진화되어 왔다’고 한다. 사회를 이루는 인간의 기본 속성이라는 것이다. 의심이 기본 전제인 사람들만으로는 사회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는 것이다.

 

우선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데 대해 서로에게 벌을 주지 않아야 한다. 사건의 겉면만을 보며 비판하지 말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개인과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낯선 이를 해독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낯선 이를 파악하기 위한 단서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 단서들을 제대로 처리하려면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제와 겸손이다.

 

 

책을 읽고 나면 낯선 사람을 보는 시각만이 아니라 당신 자신과 뉴스, 아니 세상을 보는 시각까지 정말로 바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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