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MKYU 북드라마

언컨택트_Uncontact

by 앤쏭 2020. 4. 22.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 '언컨택트'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언컨택트: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 가장 중요한 진화 코드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p6>

 

이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눈 앞으로 당겨진 언컨택트 사회로의 변화와 그 변화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 제시를 하고 있다. 목차를 보면 어느 것 하나 나의 삶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part1.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될 때
- Sex Recession, 악수금기, 회식의 종말, 혼밥, 식당 칸막이, 현금 없는 사회, 생태계파괴, 신종 전염병 증가

part2.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 기회와 위기가 치열하게 다투는 과도기
- 재택·원격근무, 오피스프리, 공교육의 변화, 대학의 위기, 원격진료, 증강현실, 감시사회, 빅브라더, 공장 자동화, 로봇업무 자동화, 자율주행, 배송로봇

part3.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
- 더 심화된 그들만의 리그와 양극화
- 양극화와 디스토피아, 자발적 고립, 느슨한 연대, 관계 스트레스, 디지털 디바이드, 집단 종교 문화의 변화, 초연결 사회

 

 

사실, 저자가 제기한 문제를 보면 누구나 알고 있고, 한번씩 접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트렌드분석 전문가의 날카로운 눈으로 제시한 '미래 방향성과 대안'은 시야를 확장하는 큰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세상은 이미 언컨택트 사회로 변화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가 티핑포인트가 되어 변화 속도가 엄청나가 급격해질 것이다. 안 그래도 불확실한 미래 사회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현대인들에게, 코로나19는 큰 고민 덩어리(어깨 위에 곰 한 마리)를 안겨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속의 공평함은 그 짐덩어리를 우리가 동일하게 나누어 받았다는 것.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에게 닥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냐에 따라 누군가에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며칠 전 리뷰를 올린 '빅 디자인'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세상의 언컨택트한 변화를 나의 문제(사업,직업,일)에 대입 시켜 최적의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 변화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기 전에, 당연했던 것 중에서 문제 될 것들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을 우린 받아들여야 한다. 컨택트 사회만 고집하다간 위기 상황 앞에서 일상이 멈춰버린다. 언컨택트 사회를 받아들이면서 우린 계속 일상을 이어가야 한다. <p9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