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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무를 심은 사람

by 앤쏭 2020. 5. 3.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화자 ‘나’는 나무 한 그루 없고 샘도 말라버린 황폐한 황무지에서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를 만난다. 그는 양치기를 하며 홀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매일 황량한 땅에 도토리를 심어 나무를 자라게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흔들림 없이 30년간 매일 나무를 심은 결과는 울창한 숲을 만들었다. 숲은 물을 만들었고, 다른 동식물을 자라게 하였으며, 떠나간 사람들을 불러왔다. 30년 전 황폐했던 이곳에, 1만 명이만명이 넘는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든 것이다.



고귀한 선행, 그리고 희망


‘나무를 심은 사람’. 이 짧지만 아름다운 내용은 나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 행한 일이 아니었고,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았다. 그저 숲을 만들려는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니 인생을 보냈던 주인공의 삶이 너무나 고귀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는 살아가면서 오롯이 남을 위해, 이 세상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있는 걸까? …. 이 질문을 던져보며 진짜로 의미 있는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발전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작은 힘일 지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 주인공이 매일 했던 작은 행동이 숲을 만드는 희망을 불러온 것처럼 말이다.



또한 환경운동을 생각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환경운동의 귀중한 교육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며 환경파괴에 대한 안타까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19의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에 의한 환경파괴·기후변화가 중요한 원인일 거라는 지적이 많다.

코로나의 역설이란 뉴스 기사를 보니 ‘사람이 멈추니 자연이 보인다’고 한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히말라야 산맥이 선명하게 보이고, 중국 해안에는 멸종위기인 흰고래 떼가, 이탈리아 베니스 항구에는 물고기 떼가 돌아왔다고 한다.



법정 스님은 자연은 우리에게 위대한 교사敎師’' 라고 한다. 자연을 가까이하면 사람이 자기 본래의 모습과 자기가 설 자리를 잃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이번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어 환경보호를 위한 올바른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아름다운 자연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도 게으름 그만 부리고 자연에게 고마움을 보답할 수 있는 생활을 살아가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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