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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이들어가는 내가 좋다

by 앤쏭 2020. 5. 1.

 

 

이 책은 평균 수명 120세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세계 5대 장수 지역 중의 하나인 오키나와의 작은 시골마을 오오기미. 그들이 초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곳 마을의 특성을 연구하고 100번이 넘는 인터뷰를 통해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건 우정을 소중히 하고, 소식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는 생활이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 하나 저자가 주목한 비결은 바로 이키가이’였다.

◆ 이키가이란 직역하면 ‘살아가는 보람’이라는 뜻이다.

 

100세 장수 노인이 매일 새롭게 맞는 하루를 소중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이다. 그 긍정적인 삶의 태도 중심에 바로 이키가이가 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는 이키가이 때문이에요.”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결국은 건강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습관관리책이다. 하지만 여러 습관관리 책과는 달리 편안하게 읽혀졌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중심에 이키가이가 있다는 점이다.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살라고 얘기하고,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좋은 습관을 형성하라는 딱딱한 내용이 아니다.

 

인간의 존재의 이유인 ‘살아가는 보람’을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보고, 많은 삶의 지혜를 가진 노인들의 이야기로 전해주기에 편안하고 따듯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힘을 주는 이키가이<좋아하는 것, 세상이 필요한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4가지를 포함한 중심에서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인생에서 그것을 찾은 사람도 있겠지만,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도 자신만의 이키가이를 찾지 못해서가 아닐까? 남들에게 지시받은 일만 하거나, 남들이 사는 대로 맞추고 따라하는 삶은 만족감이 생길 수 없고 공허함만 남기기 때문이다.

 

 

또한 이키가이가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몰입에 있다고 얘기한다. 다른 걱정 거리를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의 힘, 오롯이 현재만을 살게 해주는 몰입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최고로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몰입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사람이다.

 

 

이 책은 장수하는 삶에 필요한 식단, 운동법, 인간관계, 명상법, 스트레스 관리법 등도 알려준다.

세계5대 장수마을(블루존)의 장수 비법도 함께 나와있다.

 

오오기미 장수 어른들이 하는 간단한 체조 동작 '라디오 체조'

 

히타 요가의 '태양경배 자세'

 

이 책 <나이들어가는 내가 좋습니다>의 제목만 보면 어쩌면 젊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적당하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50대 이후에나 드는 생각은 아닐 것 같다. 특히 아직도 나만의 이키가이를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나이 들어가는 내가 좋다. 나이 들어가는 내 자신을 더 찐하게~ 사랑 할 수 있도록 나의 이키가이에 하루하루 더 집중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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