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도 설날 아침에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 경상북도 영주는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의 명소가 있는 '선비의 고장'이다. 그래서 인지 조상님께 예를 갖추는 제사와 차례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흐른다. ^^ (이건 내가 시집와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ㅎㅎㅎ)
우리 아버님은 둘째 시라, 영주 부석면에 있는 큰 아버님 댁에 가서 차례상을 차리고 차례를 올린다. 차례는 지내는 의미, 차례음식, 차례상 차리기, 차례지내는 순서 등 여러가지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이 있다.
모든 것을 다 알진 못하더라도 차례의 의미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이다.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모시는 기제사는 해당하는 조상과 그 배우자를 모시게 된다. 그러나 차례는 본인이 기제사를 지내는 모든 조상을 한꺼번에 모신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기제사는 보통 집에서 지내게 되지만, 차례는 성묘하여 지내는 경우도 있다. 또, 밤 시간에 지내는 기제사와 달리 오전에 지낸다.
차례의 절차는 제사 지내는 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소하게 되어 있다. 차례 절차는 무축단작(無祝單酌)이라고 하여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을 1번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제사 음식도 차이가 있는데, 밥과 국을 올리는 기제사와 달리 차례는 설날 떡국, 추석 송편처럼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올린다. 또한 기제사에서 문을 닫는 ‘합문’과 숭늉을 올리는 ‘헌다’는 차례에서는 대체로 생략한다. 그러나 집안에 따라 축문을 읽는 경우도 있고, 다른 절차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제사와 마찬가지로 차례도 지내는 방식이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고, 차리는 음식도 조금씩 다를 것이다.시댁 경상북도 영주에서는 적을 만들 때 문어를 쓰고, 땅콩도 올리고, 달걀을 모양내어 올리는 것이 좀 특색 있는 것 같다.
오늘 시댁에서 차린 차례 상차림이다. 음식을 담아내고 차리는 데 정성을 다하고, 아이들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상님께 절을 올리니 뿌듯한 새해의 첫날을 맞이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 올 한해도 조상님의 은혜와 보살핌을 받아 건강하고 감사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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