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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MKYU 북드라마

기록의 쓸모 _ 유승희

by 앤쏭 2020. 7. 27.

 

 

 

이 책은 기록의 힘을 이야기한다.

 

꾸준한 기록이 한 사람을 얼마나 성장시켜 주었는지 알려주고, 자신이 행한 기록의 모든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저자 이승희는 이력을 살펴보면 이렇게 적혀 있다.

일로 표현할 땐 '마케터'로, 행동으로 말하고 싶을 땐 '기록하는 사람(작가)'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을 땐 '인스타그래머, 블로거, 유튜버'로 소개한다.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백수 듀오 '두낫띵클럽'의 클럽장이다.

 

 

그녀가 말하는 6개의 직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각각 분리된 확실한 직업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런 트렌디한 직업을 6개나 가질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바로 <꾸준하고 치밀한 기록의 힘>이었다.

 

 

 

본격적으로 기록하면서부터는 기록이 '나'라는 사람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여기게 됐어요<p18>

 

 

점점 온택트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점점 기록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온라인의 기록으로 연결되고, 일하고, 대화하고, 친구가 되고, 공감을 나눈다.

 

또한 세상은 이제 인디펜던트 워커를 필요로 한다. SNS의 나의 기록은 마치 하나의 이력서와 같다. 잘 정리되고 기록된  나의 이력서를 온라인 상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잘 브랜딩한 다양한 SNS채널을 갖는 것은 아마 점점 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다른 이들에겐 쓸데없어 보일지라도 제게 감동을 주는 것들을 잘 수집해두면 분명 쓸모가 있을 거라 믿거든요.

 

모든 기록은 연결되어 '생각의 고리'가 됩니다. 5년 전 기록이 오늘의 기록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낳고, 저의 기록이 누군가의 기록과 이어져 더 나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영감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은 저라는 사람을 깊고 넓게 확장시켰습니다.

 

무언가 받아 적는 데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지그시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까요. 결국 기록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자산이 된다고 믿습니다.

 

 

 

나는 기록하는 것에 서툴고 귀찮아하는 편이었다. 이 책에 나온 단어로 표현하자면 기록의 쓸모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겪게 된 육아일기를 제대로 꾸준히 기록했더라면 그 기록들은 지금 어떤 형태로 나에게 다가왔을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기록할 좋은 아이템들이 있었는데....

 

 

결국 기록하는 사람에게는 결과라는 형체가 나타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망각의 뿌연 안개일 뿐이다. 

 

 

두 개의 계정으로 인스타를 시작하며 기록의 힘을 조금씩 알게 되고 있던 이 시기 참 반갑고 고마운 책을 만났다.  '나의 기록'에서 '나의 쓸모'를 찾아가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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