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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MKYU 북드라마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_ 고재욱

by 앤쏭 2020. 6. 10.

 

 

 

 

 

[북 리뷰]

 

7년간 100여 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내며 생의 끝에서 배운 것들

 

 

치매 노인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가슴 따듯하게 전할 수 있을까?

 

가족의 치매로 너무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기에 치매 환자를 마냥 따듯하게 볼 수 없었다. 친할머니께서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기 치매 이후의 삶이 참 씁쓸하도록 비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저자는 치매 환자들을 언제나 존중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족들마저 힘들어하는 치매 노인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었다. 삶의 마지막으로 향하는 아픔을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었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는 아픔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버지가 없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도, 파산, 이혼을 겪으며 우울증으로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 삶의 의지를 다잡기 시작하며, 선택한 요양 보호사의 삶을 통해 자신의 오랜 상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나의 삶도 그렇고 당신의 이야기도 그럴 것이다. 의미 없는 삶은 없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완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죽음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삶과 죽음은 언제나 거울을 마주하듯 서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 책을 사연을 읽으며 참 많이 눈물을 글썽였다. 저자는 치매 환자들의 기억의 퍼즐을 너무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준다.

 

치매 환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냥 평범한 일상이었고, 너무나 그리워하는 것은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다. 사는 것이 너무나도 바쁘고 힘들어 소중한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을 미뤄두었는데 갑작스레 병이 걸렸고 치매가 찾아왔던 것이다.

 

저자가 100명의 치매 환자를 떠나보내며 생의 끝에서 배운 것은 진정 무엇일까? 지내온 환경이 달랐어도 성공의 정도나 갖고 있는 재산이 많더라도, 마지막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위치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치열하게 살며 오늘의 행복을 뒤로 미루는 것일까?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하루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을 아낌없이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았고 또 언젠가는 어제를 후회하며 오늘을 살았는데, 치매 노인들은 내게 오늘을 위해 오늘을 살라고 말해주었다.

 

아름답고 따듯한 마음으로 진정으로 환자를 대하는 저자의 헌신적인 모습에 많이 감동을 받은 책이었다.

 

 

 

[북액션] www.instagram.com/p/CCDIFbYlv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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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65개, 댓글 14개 - Instagram의 육아. 자기계발 쏭이맘 송은이(@ssonge_mom)님: ". . 이 책은 읽으면서 많이도 울었는데, 꾹 님과 밍님이 함께한 북드라마 라방을 보면서도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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