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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MKYU 북드라마

룬샷

by 앤쏭 2020. 6. 1.

 

[북 리뷰] 

 

이 책은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알려주는 경영 전략서이다.

 

경영과 과학 모두에 능통한 저자 사피 바칼은 기발한 과학적 원리로 실패와 성공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그 과학적 원리는 상전이이며, 성공과 실패를 가로 짓는 핵심 전략은 이 책의 제목인 룬샷으로 설명한다.

 

 

▶ 룬샷: 제안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그러나 전쟁, 의학,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아이디어.


상전이: 두 가지 상태. 예를 들면 0도의 경계에서 물이 얼음으로, 얼음이 물로 자유롭게 순환하는 것처럼 창의성과 효율성의 동적 균형을 이루는 상태.

조직은 창조적 해결책(룬샷)을 도출해 위기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고, 상전이의 마법은 구조(시스템)의 설계를 통해 구현된다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저자는 위대한 성공을 이루었던 기업이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에 고착되어 재기 불능의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예를 보여준다. (팬 아메리칸 월드항공, 폴라로이드 사). 반면에 스티브 잡스는 한때 애플에서 축출되고 계속되는 고전으로 실패의 벼랑 끝까지 갔지만 다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재기하게 된다.

 

이 기업들은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그건 전략형 룬샷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는지의 여부였고, 룬샷을 빠르고 잘 키워낼 수 있는 ‘상전이’ 시스템을 도입했는지의 문제였다.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은 전산 예약시스템(고객 데이터 마케팅)을 널리 확장한 경쟁사에 무너졌고, 폴라로이드사는 디지털카메라로의 전환을 무시한 채 필름 카메라를 고집했다.

 

반면에 스티브 잡스는 실패의 벼랑에서 픽사라는 룬샷을 잡았다. 컴퓨터 이미지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를 만나 영화 토이스토리를 성공시키며 다시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스티브 잡스는 실패의 벼랑에서 상전이의 마법(시스템 설계)도 배울 수 있었다.

 

 

♣ ‘구조를 설계하는 자가 지배한다시스템 설계의 법칙

 

예술가와 병사를 분리하라- 허점 투성이의 처음 아이디어를 공격하고 방해하는 병사들로부터 예술가를 보호한다. 룬샷 양성소를 만들라.

 

동적 평형을 만들어라 - 예술가와 병사의 균형을 유지해서 어느 한 상태가 다른 상태를 압도하지 않게 한다. 분리된 그룹을 서로 연결해줄 프로젝트 수호자가 필요하다.

 

룬샷을 꽃 피우려면 이렇게 사고하라- 가짜 실패에 유의하라. 호기심을 가지고 실패에 귀 기울여라. 결과 주의가 아닌 시스템적 사고(원인, 방법의 이유를 찾는)를 하라.

 

 

 

 

 

나의 잃어버린 룬샷은 무엇일까?

 

우리는 꿈꿔온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가까운 사람들한테 고민을 털어놓곤 한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용기보다 부정적인 의견을 듣게 된다. 반대로 나도 그랬었다. 걱정이란 이름의 잔소리로, 또 깊게 생각하지 않은 채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꿈을 가볍게 평가했었다(반성). 그런 목소리에 휩쓸려 내가 꿈꾸었던 룬샷을 잃어버리고 산 것은 아닌지, 아니면 한 두 번의 실패로 너무나 가볍게 포기해 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는 룬샷이 성공하려면 세 번의 죽음을 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아니 4, 5, 10번이 될 수도 있다. 미숙하고 못나 보이는 태아와도 같은 나의 룬샷을 소중하게 지키고 키워 낼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그런 룬샷을 찾아내고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책을 만났는지도 모르겠다.

 

 

[북 액션]

 

나의 룬샷만들기

 

경력 단절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지만 나의 전 직업이었던 플로리스트의 꿈을 다시 찾고 싶다.

 

1. 시작은 현재의 집에서 온라인 플라워샵을 열고 싶다.

2. 이사 후에 정원이 있는 집에서 온오프라인 플라워샵을 운영하고 + 독서 모임 장소로 대여하고 싶다.

3.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따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 – 책 읽는 플로리스트

4. 타샤 튜더 할머니처럼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싶다.

5. 정원 관련 책도 내어 보는 것이 장기적인 계획이다.

 

결국 나의 룬샷은 이렇다.

 

1. + 정원 + 플로리스트 + 독서모임 장소 대여 + 독서지도사 자격증

2.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정원&식물 관련 책을 내고 싶다.

 

현재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책 리뷰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수요 계층을 확보해 두는 것도 전략으로 삼고 있다. 또 하나의 계정인 개인 계정으로도 플로리스트의 활동을 홍보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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