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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50 거주불능 지구

by 앤쏭 2020. 6. 4.

 

 

#책리뷰#2050거주불능지구#데이비드월러스웰즈#추수밭

 

 

이 책은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 어떤 책 보다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상황은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훨씬 더 심각하다.

 

 

부모로서 지난 몇 년 동안 미세먼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그러다 올해 닥친 코로나는 미세먼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였고 엄청난 스트레스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다면 코로나는 앞으로 겪을 고통의 경고장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기후는 한계치를 넘어 재난, 아니 종말을 떠올리는 재앙에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이젠 되돌릴 수도 없다.

 

 

 

♣충격적인 기후 변화 보고서

 

최신 보고에 따르면 파리 기후협약에서 협의한 온갖 약속을 즉시 시행해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당장 조치를 취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약 3.2도의 기온 상승, 즉 산업화 이후 상승한 수치의 3배에 해당하는 기온 상승이 뒤따를 것이다. <p28>

 

2도 수준의 지구온난화가 기후재난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데, 도시가 침수되고 감당하기 힘든 가뭄과 열기가 이어지고 허리케인과 폭풍우가 매일같이 대륙을 강타하는 등 우리가 자연재해라고 부르던 현상이 머지않아 그저 나쁜 날씨정도로 일상화되리라 전망했다. 마셜제도의 외무부 장관은 지구온난화를 대량학살이라는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p24>

 

2050년대 빙상이 녹아 살 곳을 잃은 기후 난민이 2억 명으로 추산하는데, 로마제국이 전성기를 누릴 때 전 세계 인구가 2억 명이었다고 한다. 당시 세계 곳곳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집을 잃은 채 황량한 땅을 떠도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나? <p23>

 

 

 

12가지 기후 재난의 실제와 미래

- 가장 고통스러운 열사병의 유행
- ‘굶주림’이라는 제국의 지배
- 베이징을 ‘수중도시’로 만들 ‘빙하 폭탄’
- 지금의 화재는 ‘불장난’ 수준이 될 것이다.
- ‘5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재난에 익숙해진다.
- 대 가뭄으로 인한 수자원 약탈의 전쟁
- 바다 오염이 일으켜온 대 멸종
- 마실 수 없는 공기
- 존재도 몰랐던 수많은 박테리아의 출현
- 무너지는 경제, 대공황을 넘어서는 ‘대몰락’

 

 

 

이 책은 읽고 있으면 한마디로 재난 영화의 시나리오 읽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날 일들이기에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지금처럼 우리 모두가 남의 일 바라보듯,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이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현실로 몇 배나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

 

 

십 년 뒤, 삼십 년 뒤 우리는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대륙의 국가? 기업? 국제기구?물론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원인은 자본주의 시장에 있겠지만……. 과연 그들을 원망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나부터 너무나 깊이 반성한다. 게으름과 자기 위안을 핑계 삼아 지구에 남기고 있던 나의 수많은 탄소 발자국들….. 나를 둘러싼 주변의 모든 물건을 만드는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가볍게 소비하고 있었다. 어떤 생활을 해야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을 당장 적어 보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환경 재앙 앞에 이제 우리 모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내야 할 것이다. 수많은 개인이 움직이고 한 목소리를 낼 때, 기업을 국가를 세계를 움직일 힘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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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액션]

 

지구를 위해 내가 바꿔야 할 10가지 행동

 

1. 건조기 돌리지 않기 - 너무 편하다는 이유로 날씨가 쾌청한 날 마저 건조기로 빨래를 말리고 있었다. 이제는 빨래대를 다시 이용해야 할 것 같다.

2. 무분별하게 사용하던 세제 양 줄이기- 세탁세제, 샴푸, 린스, 주방세제....  생각 없이 펌핑질을 하며 사용하던 세제 양을 줄여야겠다.

3. 신중하게 물건 구입하기- 수많은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물건들을 구입할 때, 필요한 물건인지 단지 원하는 물건인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고 구입한다.

4.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5. 불필요한 전력 낭비하지 않기 - 컴퓨터 절전 기능, 밥솥, LED 등 달기

6. 장바구니 잊지 말고 챙기기

7. 물 낭비하지 않기

8. 대중교통 이용하기

9. 일회용 제품 사용 안 하기- 컵, 물티슈, 행주 등....

10.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서약 캠페인 참여하기- 사이트에 들어가면 우리가 탄소를 저감 할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고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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