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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뼈아대>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by 앤쏭 2019. 12. 4.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말을 나눠야 한다>

올해 초에 읽은 책의 서평을 이제야 올린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읽은 책들을 둘러보았는데..  읽은 책에 비해 서평을 쓰지 않은 것이 너무 많았다.

12월이 지나기 전에 좋았던 책은 다시 한번 읽고, 미뤄둔 서평도 부지런히 올리기로 다짐해 본다.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하게 만든 책 '뼈아대'....  이 책은 유튜브 '뼈아대 채널'에서 동영상 강의로 보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이 나오면 페이지를 접어가며 읽었는데, 다 읽고 난 뒤 접힌 부분이 얼마나 많은 지.....ㅎㅎㅎ  신기하게 평소 나의 고민을 족집게처럼 잘 짚어 주었는데... 머리말을 읽어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정말 많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소셜미디어에서 수천 개의 게시물을 관찰하면서 꼭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만 뽑았기 때문이다. 행복, 후회, 자기 계발, 나쁜 상사, 꿈, 갑질, 차별, 아침에 일어나기, 미움, 조직 생활, 오해, 부모, 결혼, 관계, 노력, 실패 등등, 누군가의 아무 말에 우리가 골똘히 고민한 뼈를 넣어서 담담하게 풀어썼다. <p14>

정말 아무말을 아무렇게나 한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 중에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서 상담해 준 내용이었다. (감사 감사해요~^^)

다시 또 읽으니 일 년 사이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이 바뀌어 있었다. 좋은 책은 이래서 몇 번씩 읽는가 보다. 

너무 자주 하는 7가지 오해 중 <p7>

6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당연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데는 노력과 타이밍의 절묘한 조화가 필요하다. 또 마음먹는다고 지금 하는 일이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큰 착각이다. 보통 좋아하려면 잘해야 한다. 잘하려면 익숙해져야 한다. 익숙함은 반복 숙달을 통해 얻어진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당연함을 원한다면, 부단한 노력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7. 공부하면 무조건 이해되고 성장한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포화 구간에서 실력 향상은 매우 느리게 일어나지만 결국(많은 경우 잘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성장에 기하급수적으로 비례하여 우리의 능력은 인정받는다. 이해의 포화 구간을 이겨 내는 것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것과 같다. 애벌레 시절은 느리고 힘겹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일 못하는 사람의 6가지 특징 <p37>

5.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양과 질은 대비되는 개념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묶여있다. 충분한 양의 시도가 있어야 훌륭한 질의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래! 양보다는 질이지!" 라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중략>
일을 할 때 '양'적인 부분이 결국에는 '질'적인 부분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다면 자신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시도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열찬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6. 피드백을 구하지 않는다. 
일을 똑똑하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신보다 일을 잘하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시작하기 전에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질문하기가 지옥문 열기보다 어려운 대한민국의 문화에서는 쉽사리 조언을 구하기 위해 입을 열지 못한다. < 중략> 일을 다 끝낸 다음에 피드백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실패했어도 그 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면 업무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다음에 일을 더 잘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왜 힘든가? <p179>
기술의 발달로 어설픈 신변잡기식 공부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어설프게 수능만 잘 보고 학점만 잘 받았을 뿐, 내용에 대한 지식의 탐색과 심화는 하나도 안 된 공부는 필요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방법은 하나뿐이다. 제대로, 꾸준하게 잘하는 것이다.
이 포화의 영역에서 살아남는 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대적 과제다. 복합적으로 조금씩 모든 영역이 개선되어 그 효과가 복리로 합해져야 가시적으로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어려운 문제다. 답을 찾는 요령보다는 탐구 방법을 몸에 익히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답이 있는 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 아니라 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고, 답을 만들어 내지는 못해도 답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인생 선배의 개념 주례사 <p49>

우선 개인이 불행한데 행복한 부부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건 거짓말입니다. 개인이 꼭 행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행복합니까? 꿈을 이루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결과적으로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서로가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가장 완벽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신랑과 신부가 결혼을 해서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책을 다시 한번 읽어 보면서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 결국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살려면 그 일이 전문가 수준으로 숙달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제대로 꾸준하게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 혼자서 하다 보면 방향을 잘 못 잡을 수도, 더디게 갈 수도 있으니 멘토나 좋은 학습자를 만나서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해 나아가야겠다. 그러다 나의 한계점에 다다른 듯 힘든 상황을 만날지도 모르겠다. 임계치를 넘겨 나비로 날아가려면 애벌레와 고치의 더딘 시간이 꼭 필요할 것이다. 그것을 이겨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종이 한 장 두께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의 길로 나뉠 수 있음을 되새겨야 하겠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필수 요건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써보는 것도 게을리하면 안 될 것이다. "

이런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남편과 서로 도우며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즐겁다. 서로의 노력을 공유하고 응원하며 미래의 꿈을 얘기하노라면 너무 행복하다. 부부 행복의 1순위로 '서로의 꿈을 지지해 주고 응원해주는 것'을 꼽는 것을 보고 신박사님의 주례사가 정말 소름 돋게 좋았다. ^^

정말 두 번 읽어도 좋은 책. 뼈아대!!  하루하루 노력하다 잠시 슬럼프가 오는 시기에 또 한 번 꺼내어 보면 으쌰 으쌰 힘을 줄 것 같은 책~ 듬직하고 믿음직한 인생 선배의 따듯하고 힘 있는 조언이 뼈에 사무치는 그런 책이니 읽어보길 강력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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