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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 베스트셀프

by 앤쏭 2019. 10. 17.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물론^^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체인지 그라운드', '뼈아대'의 추천 책이다.

베스트 셀프는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 중에 가장 어려운(?) 책이었다.  작가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것을 해내기 위해 많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했고, 그림도 그려야 하는 등... 쉽게 읽히는 그런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었다. 그러기에 읽으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주고, 나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졌고, 새로운 관점도 생겼으며, 실천력도 높아지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일단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부분이 나의 '최고의 자아'와 '반자아'를 알아낸 부분이었다.

저자 마이크베이어는 우리의 삶을 최고의 자아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사람이 마이크베이어와 같은 라이프 코치에게 도움을 받을수 없기에 자신의 최고 자아를 통해 코칭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 우리의 삶은 예측할 수 없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새해를 맞아 당신이 삶의 목표를 변경할 때 내가 당신의 생각을 돕는 동반자로서 물리적으로 옆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당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명확한 내면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삶의 상황이 가혹해지면,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최고 자아 모델(best self model)'은 내가 오랫동안 의뢰인들에게 적용한 훈련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기업 경영자에게나 집세를 마련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나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

책에는 최고의 자아의 모습을 그려보고 특징과 성격을 묘사 하는 부분이 나온다. 최고의 자아를 그리기란 쉽지 않았다. 내 모습에서 좋은 점을 찾기가 왜 이리 힘든지....  그래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그려 보았다. 그랬더니 쉽게 손이 움직여졌다. 이미 내가 원하는 최고의 자아상은 내 머리와 가슴속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반해 나의 반자아는 그리기가 너무 쉬웠다. 그리고 반 자아의 모습이 하나가 아니었다. 두 개의 모습.....  자기 스스로를 상자 안에 가두고 겁을 내다가 내부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폭발하던,,, 버리고 싶은 나의 단점들이 내가 그린 그림으로 실체를 드러냈다.

<최고의 자아 '쏭별이'>
<반자아  '가둠이&쏭폭이' >

매일을 살아가면서 자주 나의 반자아가 나타난다.  육아를 하면서 쏭폭이가 불쑥불쑥 나와서 아이를 괴롭히고, 남편에게도 잦은 짜증을 내고..... (나의 가장 소중한 존재에게 나의 반자아가 자주 나와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 ㅜㅜ), 예전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는 가둠이가 자주 나왔다. 긴장하고 얼어붙는 가둠이. 지금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종종 움츠러드는 반자아 가둠이가 보인다.

하지만 최악은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상상 할 때마다 나타나는 반자아가 문제였다. "내가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용기 없는 내가 그런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정말 나를 가로막는 벽은 나 자신의 반 자아였던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의 모습에서 반자아를 분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움츠러들 때마다 화가 나는 순간에도 나의 반자 아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나의 최고의 자아를 불러낸다. "최고의 자아 너는 이런 순간 어떻게 하겠니?" ㅎㅎ

우리가 보이지 않는 상자에 우리 자신을 가두어두고, 주변의 더 크고 원대한 가능성의 세계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공통된 문제다. 13세기 이슬람 학자 루미(Rumi)는 "문이 활짝 열려 있는데 왜 그대는 감옥에 갇혀 있는가?"라고 우리를 꾸짖었다. 당신은 삶의 과정에서 이렇게 느낀 적이 있는가? 감옥에 갇히고 족쇄에 채워져 움직일 수 없는 듯한 기분에 짓눌린 적이 있는가? 모든 통제력을 상실하고 다른 사람에게 완전히 휘둘린 적이 있는가? 이런 상황에도 실제로는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지 못한다. 문이 열린 것을 깨닫고 그 문으로 걸어 나가겠다고 결정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135>

이 책이 워크북 형식의 책이어서 일까? 저자의 물음에 생각한 시간이 많아서일까? 이 책을 읽고 내 하루가 재 정비 되었다. 멈추었던 운동도 영어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가장 큰 문제인 의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알아냈고 목표를 정량화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이 중요도에 따라 단순하고 명료하게 정리되고 있다. 

이 책은 정말 세심하게 쓰여졌다. 최고의 자아를 찾기 위해 삶의 여러 방향에서 조언을 주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진실한 마음이 녹아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진실한 마음이 전해졌다. 마약중독자였던 자신의 경험과 라이프 코치로서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시켜 놓은 책이기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든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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