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하기 연습>
아이에게 화내고 후회하는 나를 바꾸는 책
우리 첫 째 딸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말 더 없이 귀엽고 사랑스런 소중한 딸'......이었다.
ㅜㅜ 그랬던 딸에게 요즘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나의 기분에 따라 수치심이 들게 혼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여전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내 딸이다.
부모로서의 사랑은 변치 않았는데.... 내 행동과 말투가, 내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바뀌었을 뿐이다.
아이에게 왜 화를 내는 것일까? 왜 더 자주 화를 내게 되었을까?
1.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초등학생이 되니 꼭 해야 할 일들과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 지는데 잔소리 없이 스스로 하는 적이 없다ㅜㅜ)
2. 자아가 생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버릇없이 느껴질 때
3. 나의 감정이 안좋거나, 체력적으로 힘이 들때
화도 습관이라고, 이런 이유들로 화를 내다보면 강도가 점점 세어지기도 하고 죄책감도 덜 해 진다.
그런 나의 '화'가 , 딸이 동생에게 화를 내고 아빠에게 버릇없이 말하고
혹은 나에게 똑같은 모습으로 되갚음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나의 언행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감정의 쓰레기인 '화'는 밖으로 나오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약자에게로 전해지고
아이의 마음속에 쌓여 결국은 사춘기 쯤 나에게 복수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그것이 내 눈으로 확인되고, 이렇게 쌓이다가 사춘기에 핵폭탄 복수를 맞게 될 것 같아 두렵다.
나의 감정의 쓰레기 '화'를 잘 다스리는 일이 너무나 시급하다. ㅜㅜ
일단 내가 내린 급 처방
육아서를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꾸준히 읽자. 일기를 쓰듯 반성하게 되는 시간도 갖게 되고 육아서를 보면서 저절로 좋은 자극이 생겨날 것이다.
어떤 육아서를 읽어 볼까 검색하다가 만난 '엄마의 말하기 연습'
표지에 써 있는 대로
'화내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엄마의 말하기 연습'
나에게 요즘 너무나 필요한 부분이라 구입하게 되었다.
저자 박재연은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폭력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고 본인도 이혼을 겪으며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유년 시절에 부모님의 제대로 된 사랑과 보살핌이 없어 힘들었고 사랑 받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나 컸다고 고백한다. 그래서인지 주변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맺는 법을 몰랐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아들을 제대로 키워내야 겠다는 마음이 본인의 현재 직업을 갖게 한 배경라고 설명한다.
(저자의 유년 시절의 배경은 책 중간 중간 내용에 간간히 설명 되었고, 저자의 강연을 찾아보게 되어 알게 된 내용도 참고하였다)
많은 부모들이 지금 현재의 나 처럼 자녀에게 모든 사랑을 내어주면서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년여 동안 맘스라디오에서 방송한 내용 중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아이와 좀 더 현명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라고 한다.
아직 이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다. 일기를 쓰듯이 조금씩 해 보려고 한다.
욕심 내서 완독하고 제대로 된 서평쓰기를 한다면 오래 못 할거 같아 그냥 생각 나는 데로
공감가는 부분을 적어보려 한다. 그렇게 매일을 반성하고 느끼고 감사하다 보면
언젠가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따듯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어가겠지 하는 바램이다.
오늘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다
내가 아이에게 부끄러운 화를 내고 있었구나.... 남들이 보는 앞에서는 우아하고 교양있는 엄마인 척하다가
집에 와서는 참지 못하고 아이로서 이해해 주지 못하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왔구나.
그리고 화가 났을 떄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속대화)에 따라 우리의 화가 컨트롤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엄청 어려운 일이다.
순간의 화를 참는 다는 것이....
하지만 속대화도 습관이고 하다보면 익혀 질 것이다. 관계의 질을 개선 할 수 있는 속대화 연습을 하자.
저자 스스로를 변화 시켰던 것처럼 나도 내 화를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배움의 기회로 생각하고 참아내 보자.
육아는 당연히 쉽지 않아~~~ 수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화이팅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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