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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

건강이 최고다(작별 하고 싶은 주부습진)

by 앤쏭 2019. 2. 17.

피부가 약해서인지 한번 걸린 주부습진이 낫지를 않는다 ㅜㅜ

이십년 전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하다가 생긴 주부습진인데 너무 자주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

결혼 하고는 거의 달고 살고 있다. 심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아이들 키우려면 손에 물 마를 사이가 없는데다가 요즘 들어 이런 저런 일을 벌려서 했더니 많이 심해졌다.

양쪽 엄지 손에 찾아온 불청객 ㅜ..ㅜ

만성 주부습진에 걸려본 사람들은 알까? 이 은근히 짜증나는 고통을.....  너무 간지럽고 아프고 ..... 물집에 갈라지고 피가나기도 한다.


피부가 심하게 약해져 있어 아까 외출 할 때  청바지를 입다 스쳤는데도 살이 찢어지고 갈라졌다 ㅜㅜ


살림을 제대로 못하니 주말 내내 남편이 많은 일들을 대신 해 주었다.

물이 닿는 거의 모든 일을 해주었으니 남편도 녹초가 되고 ㅜㅜ


정말 엄지 손가락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ㅎㅎㅎ

일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아이들 하고 놀아주는 것도 쉽지 않다.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몸놀이도 해 줄 수가 없고

아이들이 내 손을 잡을 때 엄지손가락을 잡는 다는 것도 오늘에야 깨달았다 ㅎㅎㅎ

딸아이 머리 묶어주는 일조차 못하다니ㅠㅠ 내신세야~~~


에휴.... 건강이 최고다

별거 아닌 주부습진에 나의 일상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ㅠㅠ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 남용 하는 것 같아 안써보고 회복해보려 했는데...

만성이 되어버린 나의 손이 스테로이드 연고 없이 나을 기미가 전혀 안보인다.




일상 생활의 회복을 위해 일단 다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봐야 겠다 ㅠㅠ

진짜 낫지 않고 괴롭히는 주부습진과 완전 빠이빠이 작별하고 싶다.

가!!! 가버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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