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시인1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_ 이정하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읽어 보았다. 한 권 내내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한 시집. 읽어 보면서 참 아름답고 가슴이 아팠지만 답답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어떤 사랑을 했기에 이렇듯 슬프고 절절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지..... 어떤 상황이기에 이토록 사랑하는데 이루어질 수 없는 건지...' 그리고 내 사랑을 떠올려 보았다. '난 이렇게 진실하면서 슬픈 사랑을 해보았는지....' 음..... 나에게는 없었던 거 같다. 그때의 내가 좋은 사랑, 깊은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었으니...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기에 좋은 사람을 알아볼 눈도 없었고 진실한 대화를 하는 법도, 내 감정을 제대로 전하는 법도 몰랐다. 상대에게 아픔을 주고 나도 상처를 받다가, 관계의 피곤함이 느껴지면 사랑을 정리하고는.. 2020. 2. 7. 이전 1 다음